경제·금융

김우중 회장 장남 대우자 입사/자동차 경영구도 향방 “관심”

◎평소 전문경영인체제 강조/“단순한 병역복무” 발표에도 경영수업 가능성 “고개”「자동차경영 승계포석인가, 단순 병역복무를 위한 입사인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장남 선협씨(28)가 최근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것을 계기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협씨의 이번 입사에 대해 ▲병역의무복무를 위해 연구원으로 대우에 입사했다는 것과 ▲기계공학을 전공한데다 자동차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그의 취향을 감안할 때 자동차경영구도에서 중요한 관찰포인트를 제공한다는 견해로 양분되고 있다. 만약 그가 자동차경영에 참여할 경우 김회장이 『경영권은 2세에 물려주지 않을 것이다. 대우의 미래는 전문경영인체제로 간다』고 강조해온 것에 비추어 그의 심경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룹측은 이와관련, 『선협씨가 이공계 연구인력에 대해 5년간 방산업체에 근무할 경우 병역의무를 면제받는 특례의무복무를 위해 자동차에 입사했을 뿐 경영권향방과 관련한 확대해석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어릴 적부터 다른 형제들에 비해 유난히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보스턴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김회장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자동차에서 근무하는 점을 고려할 때 언젠가는 자동차경영수업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그룹안팎에서 나오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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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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