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일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국민대화합을 이루는 일"이라면서 "민족의 공동번영과 재도약을 위해 지역, 계층, 세대간의 갈등을 넘어 국력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발표한 봉축 메시지를 통해 "불교계는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역사적인 과업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마다 큰 일을 해왔으며 지금도 우리 불교는 나라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큰 버팀목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올해는 특히 우리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적으로는 지식기반경제의 기반을 다져 세계 일류국가로 재도약할 수 있느냐가 판가름이 날 것이고 민족적으로는 남북간의 화해협력이 남북간의 냉전종식과 한반도내의 평화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의 전환점이 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이런 대업을 이루는 선두에 불교계가 앞장서 주셔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의 형성과 한반도 평화협력이라는 양대 국민적소명에 심오한 지적 진리, 창의성의 전통, 화합단결의 역사를 이끌어 온 불교계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너무도 크다"고 덧붙였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