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지업계 "수출확대로 난국 돌파"

원가 압박, 내수가 인상으로 해결 못하자<br>단가높은 북미·유럽 수출비중 확대 안간힘


제지업계 "수출확대로 난국 돌파" 원가 압박, 내수가 인상으로 해결 못하자단가높은 북미·유럽 수출비중 확대 안간힘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제지업계가 인쇄용지 고시가 인상 실패를 수출 드라이브 경영으로 만회하고 있다. 더욱이 고시가 인상 실패도 업계 관행인 ‘할인율 조정’으로 극복할 수 있는데다 원재료인 펄프가도 최근 상승세를 멈춰 하반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지업체들은 최근 인쇄용지 고시가를 15% 올리려던 계획을 지식경제부의 자제 요청에 따라 철회했다. 그 동안 펄프 등 원부자재가 상승으로 받아온 원가 압박을 내수가 인상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정부의 제지로 실패한 것. 하지만 이번 인상계획 철회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제지가는 고시가와 할인율이 적용된 시장가로 구분돼있다. 실제 제지업체의 수익을 결정하는 것은 시장가로 종이를 많이 사가는 쪽에는 할인율을 많이 적용하고 적게 사가는 쪽에는 적게 적용하고 있다. 현재 할인율은 고시가 대비 30%선으로 제지업계는 이를 줄이는 방식으로 실제 인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제지업체 관계자는 “지금은 비수기라 어렵겠지만 3ㆍ4분기 말이면 수요가 살아나 제지가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지업계는 당장의 내수가 인상 대신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1ㆍ4분기에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수출가가 내수가를 추월한데다 이 추세가 지속되는 분위기 여서 내수 물량을 수출로 돌리는 데 적극적이다. 무림페이퍼는 1분기만 해도 월 2만2,000톤 정도를 수출했으나 2분기에 2만6,000톤으로 늘려 수출과 내수 비중을 6대4로 가져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 수출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수출지역도 중국ㆍ동남아ㆍ중동 등에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좋은 북미ㆍ유럽 등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솔제지도 1분기 월 2만7,00톤 수준이던 수출물량을 2분기에 3만톤으로 늘렸으며 하반기에는 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1분기 인쇄용지 가격은 내수가가 톤당 92만7,000~92만8,000원이며 수출가가 93만5,000~94만7,000원으로 수출가가 내수가를 추월한 상태다. 무림페이퍼의 관계자는 “북미 등 선진시장은 최근 제지업체들의 수익 악화로 제품가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이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펄프가도 최근 들어 그 동안의 초강세를 멈춘 상태다. 침엽수 펄프가는 지난 7월 톤당 822.5달러로 6월의 813달러에서 소폭 올랐으나 활엽수 펄프가는 6월 813달러에서 7월 805달러로 소폭 떨어지는 등 종류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400');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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