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전날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법과 정의당’(PiS) 소속의 두다 후보가 51.55%를 얻어 48.45%에 그친 현 대통령 브로니소브 코모로브스키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43세인 두다 당선자는 폴란드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에 취임하게 됐다.
그는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00년대 초반 진보성향의 자유동맹에 가입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2006년 법무부 차관을 역임하고 작년부터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법무부 차관을 지내던 2010년 당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이 항공기 추락사고로 사망할때까지 그의 비서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정치 신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파고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다 당선자는 오는 8월 6일 취임식을 거쳐 본격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폴스키 라디오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코모로브스키 대통령은 24일 결선투표가 종료된 뒤 두다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다”면서 “나의 경쟁자가 성공적으로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길 기원하”면서 곧바로 패배를 인정했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