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린이 신문 가운데 경제와 과학에 초점을 맞춘 신문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 말을 몰라 읽을 수 없어 너무 안타깝네요』세계신문협회(WAN:WORLD ASSOCIATION OF NEWSPAPERS)에서 신문을 이용한 교육(NIE)을 총괄하는 애럴린 맥메인 교육프로그램 담당이사(48)는 서울경제신문이 매주 발행하는 「어린이 서울경제」를 보고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달 27일 국제회의차 일본에서 몽고로 가는 길에 잠깐 한국에 들른 맥메인 이사는 『한국은 교육열이 매우 높은 나라로 알고 있다』며 『각 신문사의 NIE 활동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 서울경제」의 편집 방향에 대해서 『부모와 함께 신문을 보며 대화를 유도하는 신문은 최근 많이 볼 수 있는 추세』라며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국가에서도 부모와 함께 보는 신문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에서는 NIE 활동이 학교 뿐만 아니라 교도소나 언어교육원, 노인센터 등에서 행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메인 이사는 『어릴 때부터 신문을 읽고 자란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비판적인 능력과 사고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NIE의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그녀는 『WAN은 NIE를 확산시키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과 정보 수집에 힘쓰고 있다』며 『한국 회원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NIE는 세계 40개국에서 실시중이며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에서 WAN이 제공하는 NIE에 대한 자료를 찾으려면 「WWW.FIEJ.ORG/NIE」로 들어가면 된다.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