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로 하락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인플레 압력 고조와 이에 따른 금리인상 지속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데다 부진한 기업실적 발표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01.97포인트(0.93%) 하락한 10,851.98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28.99포인트(1.25%)가 내린 2,281.57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1.62포인트(0.91%)가 하락한 1,270.84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5억1천742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2억4천787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974개(28%) 종목만이 상승한 반면 2천316개(67%)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980개(30%), 하락 2천41개(64%)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예상치를 밑돈 지난해 4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인플레 압력 증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정책 지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작용하면서 하락했다. 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0.6% 하락, 지난 200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인플레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단위 노동비용은 연율 3.5% 상승, 일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들은생산성이 지난해 4분기에 1.2%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생산성 감소가 인플레 압력 고조와 이에 따른 FRB의 금리인상지속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킨 데다 구글에 이어 티코 인터내셔널과 콤케스트가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장 중 미국이 테러경보 수준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하락세가 깊어지는 등 주가가 영향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수익전망을 상향조정한 스타벅스는 10%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신고가를 기록한 반면 1분기 순이익이 22% 감소한 티코 인터내셔널은 5%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역시 분기수익이 69% 감소한 콤케스트도 3%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향후 5년 간 정보화 사업에 1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는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여파로 4.4%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포드자동차 역시 4%에 가까운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항공주가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오일 서비스와 유틸리티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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