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천만다행으로 그나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7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겨 3승2무(승점 11)가 됐다. 하지만 3시간 뒤 조 2위 바레인이 홈에서 시리아와 1대1로 비기면서 한국은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바레인은 3승1무1패(승점 10)를 마크했다.
결국 본선행 티켓의 향방은 오는 21일 오후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바레인의 마지막 한판 승부로 결정이 나게 됐다.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은 아시아에 3장이 걸려 있고 A~C조로 나뉘어 치러지고 있는 최종예선 각 조 1위 팀에만 돌아간다.
한편 박성화호는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팅센터)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하는 등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해법 찾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