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내년 반도체와 철강, 화학 분야에 8,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는 올해 투자액의 2.5배 수준이다.
25일 동부그룹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과 투자규모를 계열사별로 집계한 결과, 충북 상우공장(동부아남반도체) 설비투자, 아산만 항만건설(동부제강), 생산라인증설(동부한농화학) 등에 총 8,000억원의 투자계획이 잡혔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동부아남반도체가 내년 상반기 합병하는 상우공장과 부천공장의 0.13미크론 및 0.09미크론 생산라인 증설 및 보완투자에 6,585억원을 투입한다.
동부제강 역시 아산만 부두건설 1단계 공사(300억원 상당) 및 아산공장의 용융아연도금(CGL) 4기라인을 증설하는 등 모두 8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동부한농화학은 내년에는 2차전지 라인증설 및 보완투자, 정보화 인프라 구축, 공장 라인개조 등에 올해보다 82% 늘어난 4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미래전략사업 육성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 IT신소재, 생명공학 등의 첨단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이 부문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