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MS "차량용 IT 공동개발"

전략적 제휴 계약…5년간 2억8,000만弗 투자

현대차·MS "차량용 IT 공동개발" 전략적 제휴 계약…5년간 2억8,000만弗 투자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차세대 차량용 정보기술(IT) 및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 부문에 대한 포괄적인 공조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6일 현대ㆍ기아차와 한국MS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빌 게이츠 MS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와 IT 산업의 접목을 위해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계약을 맺었다. 이를 위해 양사는 향후 5년간 각각 1억6,600만달러, 1억1,300만달러씩 총 2억7,9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현대ㆍ기아차가 자동차와 IT의 컨버전스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또 차량용 텔레매틱스 서비스 및 각종 인터넷 콘텐츠 활용을 위한 중장기적인 협력 프로그램도 함께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S는 그 일환으로 2,300만달러를 들여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향후 3년간 1,000명의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자를 교육해 오는 2012년까지 게임 수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3년간 중소기업 60개를 육성해 이들 가운데 2개 이상 업체를 연매출 5,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이츠 회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면담과 만찬을 같이하고 IT 분야의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게이츠 회장은 만찬에서 "한국은 IT강국으로 발돋움할 좋은 위치에 있다. 한국은 IT 분야의 인력과 기술이 양적ㆍ질적인 면에서 발전하고 있는 진정한 기회를 맞고 있다"며 "디지털 혁명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퇴임 후 같이 자선사업을 하자"고 제안했으며 이 대통령도 이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흔쾌히 응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게이츠 회장에게 '대통령 국제자문위원'을 제안했고 게이츠 회장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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