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강남 주민, 강북보다 성인병 적어"

건보공단 전국 진료환자 분석 결과

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강남지역 주민이 고혈압과당뇨병 등 성인병을 강북지역 주민에 비해 덜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진료환자(건강보험 적용자)가 많은 다빈도 상병 50종을 전국 시ㆍ군ㆍ구 단위로 분석한 통계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구별 조사에서 송파구의 경우 병ㆍ의원을 찾은 고혈압환자가 인구 1만명당 평균 365명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강동구(376명) , 강남구(379명), 광진구(39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도 409명으로 하위권에 속했다. 반면 강북의 중구(530명)와 용산구(525명)는 강남지역보다 환자가 평균 100명이상 많아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강북구(483명)와 서대문구(473명), 마포구(470명), 종로구(467명) 등이 뒤를 이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강남구와 관악구가 124명으로 25개구 가운데 가장 적은 반면 중구가 18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129명), 서초구(132명) 등 주로 강남권이 하위권을 형성한 반면 성동구(183명), 강북구(177명), 용산구(177명), 종로구(168명), 동대문구(168명), 중랑구(168명), 성북구(168명) 등 강북권은 상위권에 포진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여유있는 계층이 아무래도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다보니 환자수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석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국민건강증진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기로 알려진 급성 비인두염(유행성독감 제외)은 신혼부부와 영ㆍ유아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강동구(339명)와 노원구(331명)에서 발생빈도가 높았다. 용산구(217명), 금천구(222명), 서대문구(231명) 등은 하위권에 속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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