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 베스트셀링차 "확 달라졌네"

작년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인 신차들의 판매에 탄력이 붙으면서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수입차 판매 1-3위는 모두 새 얼굴로 교체됐다. 수위를 달리고 있는 차종은 아우디 A6 2.4로 총 373대가 팔렸다. 이 차는 작년 판매량에서는 6위에 머물렀었다. 아우디 A6 2.4는 작년 연말 차량 입고가 늦어지면서 1월에 대거 246대가 등록돼다소 판매량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지만 2월에도 127대가 팔리며 공동 2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2004년말 법인 설립이후 딜러망 확충 등 지속적인 투자를 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아우디의 대표모델인 A6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2-3위는 작년 하반기에 선보인 신차로, 2위를 차지한 BMW 뉴523i는 작년 7월에출시됐는데 한 달 평균 100대 남짓이 팔리다 올 들어서는 다소 늘어나 1월 160대, 2월 134대가 팔렸다. 작년에는 BMW 모델중에서는 3시리즈의 320i가 1천249대로 최다 판매차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작년에는 5시리즈의 모델 교체가 이뤄지면서 일시적으로 3시리즈에서 베스트셀링카가 나왔지만 원래 BMW의 주력은 5시리즈"라고 말했다. 3위는 작년 9월 선보인 렉서스의 스포츠 콤팩트세단 IS250(283대)이 차지하고있다. 렉서스의 출시 모델중 가장 저렴한 4천만원대의 가격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작년 연간 판매량에서 1-3위에 올랐던 렉서스 ES330, BMW 320, 혼다 CR-V는 올해 각각 6위, 4위, 5위로 밀렸다. 렉서스 관계자는 "조만간 ES350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기수요가 발생,ES330의 판매량이 다소 줄어든 것같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CR-V가 런칭된 지 1년여가 지나면서 신차 효과가 상당히 줄어든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두각을 나타내는 차량은 벤츠의 S클래스. 최근 몇 년간 벤츠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은 S클래스보다 한 단계 낮은 E클래스였는데 작년 10월말 뉴 S클래스가 런칭된 이후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차값이 1억6천만만원인 S350이 1-2월에 162대가 팔리며 7위, 2억이 넘는 S500이135대가 팔리며 10위에 각각 올랐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출시된 주요 업체의 신차들이 올 들어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베스트셀링 차종의 면면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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