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原電건설기술 韓·日 교류 복격화

한수원-日 훗카이드전력 협정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기술 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원전 1, 2호기와 일본 홋카이도전력(北海道電力)사 소유의 도마리원전 3호기간 원전건설 기술교류를 위한 협정을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수에서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에는 이중재 한수원 사장과 일본 홋카이도전력사 콘도 다쓰오(近藤龍夫) 사장 및 양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이번 기술협정을 통해 양사간 원전건설 전반에 대해 기술협력과 기술정보 교환을 적극 추진 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축적된 원전건설 경험과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키고 원전건설 국제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홋카이도전력사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전력을 생산, 공급 및 판매하는 종합전력회사로서 지난 51년에 설립되었다. 2003년도말 기준으로 종업원수 약 6,200여명, 발전설비 7,281㎿이며 현재 579㎿급 원전 2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912㎿급 원전 1기를 200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협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제1차 연차정기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기술교류를 할 계획이다. 향후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국내 원자력 관련 산업계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재 사장은 “이번 양사간의 협정은 우리나라가 원전건설을 두고 일본과 맺은 최초의 기술교류 협정”이라며 “그 동안 해외시장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려왔던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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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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