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권열 삼성건설 부산신항만1단계 환경팀장 인터뷰

"웬만한 태풍에도 끄떡없죠"


"순간 최대풍속 60m/sec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하게 건설됐습니다" 양권열 삼성건설 부산신항만1단계 환경팀장은 신항의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03년 부산 북항의 안벽 크레인을 무너뜨린 태풍 '매미'의 당시 풍속이 54m/sec였던 점을 감안할 때 웬만한 풍속에는 끄떡없다는 것이다. 양 팀장은 또 "1미터 간격으로 대형 모래기둥을 박아 물을 뽑아내고 남해 바다에서 퍼올린 모래와 욕망산에서 깎아낸 돌, 퇴적됐던 흙으로 매립해 부두와 배후부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도 많았다. 매립장소에 있던 양식장에 대한 어민보상 과정에서 지나친 어민들의 요구와 모래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매립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모래는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할 생각도 했었지만 공급 불안정 등을 감안, 동해와 남해 해저를 조사한 뒤 세계에서 3척 뿐인 모래채취선을 네덜란드에서 빌려 직접 남해 바다 한가운데서 뽑아서 사용하는 등 시공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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