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사 원자재난 해소 발벗었다

동국제강, 濠ㆍ브라질社와 슬라브 투자협의<br>포스코, 브라질ㆍ印에 합작사업 타당성 검토

철강업계가 원자재난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8일 동국제강은 최근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슬라브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호주의 블루스코프사와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호주의 블루스코프사가 보유한 기존의 고로 확대나 새로운 미니고로를 건설하는 것을 협의 중”이라며 “현재 합작투자를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내년 초에 어떤 방법으로 투자할지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규모와 투자시기 등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슬라브를 가공해 후판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원재료인 슬라브의 수입 비중이 전체의 99%에 달한다. 동국제강은 이밖에 브라질의 CVRD사와 슬라브 공장 설립 등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며 영국의 티스사이드 공장의 지분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내년 가격이 올해보다 20% 가까지 급등할 것으로 보이는 철광석 등 원자재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원자재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함께 지난 9월부터 브라질과 인도의 일관제철소 합작투자 등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원자재를 국내에 들여오는 대안으로 현지에서 직접 철강재를 생산해 판매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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