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등 수십억불 수입감소 직면【싱가포르 AFP=연합】 미국은 10일 외국 전화회사들에 대한 요금 지불을 인하하기 위해 일방적인 조치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하고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에 텔레콤 시장의 개방을 촉구했다.
수전 네스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텔레콤무역박람회에서 기자들에게 앞으로 23개월내 아마도 올 여름에 새로운 전화요율산정방식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외의 텔레콤 회사들은 국제전화 연결시 한 전화회사가 다른 전화회사에 지불하는 금액을 결정하는 요율을 인하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으로 수십억달러의 수입손실에 직면해 있다.
아시아와 다른 지역의 많은 전회회사들은 국제전화 소통을 증대하기 위해 요율인하가 필요하다고 시인하면서도 이를 최고 70%까지 인하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비판해왔다.
네스 위원은 FCC가 많은 국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고 밝히고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이같은 비판을 검토할 것이며 이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거는 국제전화는 분당 평균 99센트이나 국내 장거리전화의 경우 16센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