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시아 은행 4개군 분류 정리

러시아 중앙은행은 파산위기에 몰린 시중 은행들을 4개 그룹으로 분류, 차등적으로 지원하는 금융시스템 구조조계획을 마련, 실시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1일 밝혔다. 이 통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유동성 부족난을 겪지 않고 자본금도 충분한 은행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분류, 일시적인 신용을 제공해 단기 유동성을 확충해주기로 했다. 또 두번째 그룹에는 대출을 자본금으로 전환해야할 만큼 중앙은행의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지방 은행들을 포함사켜 해외 투자를 유치, 자본금을 확충하도록할 계획이다. 세번째 그룹은 부실규모가 너무 커 도산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이들에 대해 우량자산 분리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계획을 개별적으로 수립, 지원키로 했다. 이 경우 정부와 투자자들이 우량자산만을 기초로 새로운 은행을 설립하고 대신 기존 주주들은 새로운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중앙은행은 또 마지막 그룹에 분류된 은행들에 대해 오는 99년6월말까지 청산작업을 밟도록 하고 이들의 민간예금잔고를 다른 은행에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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