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동매춘 느와르풍 스릴러 '로스트선'
아동매매춘 범죄조직과의 사투를 그린 `로스트선'을 10일 출시하는 ㈜영유통 크림비디오는 `로스트선' 판매수익금 일부를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한다.
장당 판매금액 2만7,500원에서 500원씩을 적립하여 판매마감 후에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모임에 전달한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모임은 지난달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소개돼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나타샤 킨스키, 다니엘 오테이유 주연의 `로스트선'은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아동매춘을 소재로 한 느와르풍의 스릴러물. 갱단에 가족을 잃은 아픔을 품고 세상에 대해 냉소적인 전직 경찰관 출신의 탐정이 사건 의뢰를 받고 추악한 범죄의 세계에 깊이 빠져든다는 설정은 느와르영화의 캐릭터를 많이 닮았다.
그간 말끔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다니엘 오테이유가 연기하는 탐정 캐릭터는 언뜻 비슷한 소재를 영화로 한 `8mm'의 니콜라스 케이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 캐릭터의 시조는 `말타의 매'(1941년)의 험프리 보가트가 연기한 탐정 샘 스페이드로 거슬러올라간다.
아무 조직에도 속하지 않고 냉소적이면서 세상의 온작 부패에 한발짝 떨어져 있는, 그러면서 한편으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금붕어를 키우는 다니엘 오테이유의 모습은 `레옹'의 장 르노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한 탐정이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범죄에 휘말린다. 가족을 잃은 후 냉소적으로 되어버린 그는 억눌러온 개인적인 아픔과 맞물려 사회의 쓰레기들을 제거한다.
연출은 롤랑 조페 감독의 `미션' `킬링 필드', 짐 쉐리던 감독의 `마이클 콜린스' `더 복서'등을 비롯해 켄 로치, 스티븐 프리어즈 등 영국 거장들의 작품을 촬영해온 촬영감독 출신의 크리스 멘지스가 맡았다.
입력시간 2000/11/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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