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J E&M 영업익 54% 급증 전망

모바일 게임 실적 크게 늘고 영화 해외매출 증가 등 호조


CJE&M이 방송 부문을 제외한 게임ㆍ영화ㆍ음악ㆍ온라인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2ㆍ4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E&M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50% 이상 증가한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CJE&M은 모바일 게임 실적 급증, 영화 '이별계약'의 중국 흥행, 음악ㆍ온라인 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됨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유진투자증권은 CJE&M의 2분기 매출액이 시장전망치인 3,959억원을 웃도는 4,380억원(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 영업이익 181억원(54.6%), 순이익 121억원(-63.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CJE&M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에는 4개의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매각하면서 매각순익 31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에 해당 분기에만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CJE&M의 주요 사업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E&M의 방송부문이 국내 광고 시장 둔화로 올 2분기 영업이익(11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는데 그쳐 비용 증가를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가구시청률 1% 이상이면서 자체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뜻하는 앵커프로그램의 확보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광고시장이 살아나면 하반기 TV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고 내다봤다.


게임부문에서도 웹보드ㆍ온라인 게임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이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5개나 포진된 모바일 게임들과 신규 게임 등이 흑자기조를 이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이 연구원은 "영화부문에서 '설국열차', '감기'등 대작 개봉이 예정된데다 '이별계약'의 중국 흥행을 통해 해외 매출도 높아질 것"이라며 "음악ㆍ온라인 부문은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 브랜드인 '엠웨이브'를 구축하는 데 사용한 비용이 해소되면서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광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