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동성결혼 합법화시 年최고 9억弗 재정흑자 효과"

동성 결혼이 미국 전역에서 허용될 경우 연방 재정에 향후 10년 동안 연간 4억-9억달러 가량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전망했다. 초당적 기구인 CBO는 21일자 보고서에서 동성 결혼이 미국내 모든 주에서 합법화될 경우 사회보장비용은 늘어나는 반면 징세 등에서는 연방 정부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추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매사추세츠주가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이와관련해 내달 공화당 주도로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개헌안이 미 상원에 상정될 예정이다. 개헌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공화당은 매사추세츠주가 동성 결혼을 처음으로 인정한데 대해 매사추세츠 주에서 동성 결혼한 커플이 다른 주로 이사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를 촉발하게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개헌을 통해 동성 결혼을 봉쇄하려는 움직임을 주도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동성결혼 금지를 위한 개헌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의 경우 동성 결혼에는 반대하지만 `성적 소수자'의 권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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