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수성에 나선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벨마이크로클래식 첫날 2위인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RTJ트레일(파72ㆍ6,6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랭킹 포인트 0.12점 차이로 신지애를 추격하고 있는 미야자토는 버디 5, 보기 3개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이지영(25)은 6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오르며 한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루키'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ㆍ7언더파)에 1타 뒤진 이지영은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미국에 진출한 후 미뤄뒀던 두번째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이지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냈다.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미나(29ㆍKT)와 최혜정(26)도 5타를 줄이며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은정(22)과 유선영(24)이 4언더파로 공동 8위, 박세리(33)와 최나연(23ㆍSK텔레콤), 박희영(23ㆍ하나금융), 안시현(25) 등이 3언더파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미셸 위(21ㆍ위성미)는 이븐파 공동 5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