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계열사 지원 축소 등으로 중장기적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동부화재는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계약유지율도 상승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 수익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현 주가가 매우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동부화재가 최근 보험주 급반등 국면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장 연구원은 “실적보다는 금산분리 완화, 보험지주사 도입, 동부하이텍 등 그룹 내 계열사 지원 리스크 증대 등에 따른 것”이라는 원인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현 주가가 저평가됐고 계열자 지원과 관련해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며 올해 3,08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도 동부화재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종원 연구원은 “2007 회계연도 4ㆍ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9.7%, 53.5% 감소했지만 이는 2006 회계연도의 LG카드ㆍ하나금융지주 매각이익이 반영돼 나타난 결과”라며 “연간 기준으로 손해율 개선과 자산 증대 등이 기대되고 자동차보험의 손익 개선 추세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동부화재가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이 있다면서도 목표가를 20% 낮췄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수정순이익이 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는데 이는 투자이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