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타이어업체 주가 '비실비실'

원재료 천연고무값 급등에 실적악화 우려<br>올들어 오른날 하루도 없어

타이어업체들의 주가가 원재료인 천연고무값 급등으로 실적 악화가 우려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지난 해 말 대비 각각 19.41%, 21.71%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올들어 단 하루도 주가가 상승한 날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천연고무 가격이 진정 국면에 들기 전까진 타이어 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하기는 어려울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실적악화를 이유로 이들 종목을 동반 매도에 나서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들어서만 한국타이어에 대해 각각 461억원, 387억원을, 넥센타이어에 대해서는 각각 54억원, 70억원을 순매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어의 주 재료인 천연고무값(현물가격)은 지난해 8월 톤당 1,000달러대에서 최근에는 3,000달러 수준까지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가까운 시일내에 최고가격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천연고무 가격의 오름세가 진정될 때까지는 타이어 관련주의 주가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모두 성과급 관련 지출을 제외하면 지난 해 4ㆍ4분기 실적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천연고무값 상승세가 둔화되기 전까진 주가가 본격적인 오름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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