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는 웹보드 게임(온라인 고스톱, 포커 등) 서비스에 대한 자율 규제안을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협회는 기존 업계가 자율적으로 설정한 월 30만원 금액 한도에 이어 하루 최대 5시간까지 웹보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 한도를 추가했다. 또 대전 상대를 직접 선택하는 기존 방식을 없애고 무작위로 상대를 정해주는 무작위 선택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무작위 선택 방식이 도입되면 특정 상대에 게임을 져 주는 방식으로 게임머니를 거래하는 폐단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협회는 국내 대형 게임업체들이 회원사로 있는 만큼 이번 자율 규제안의 실효성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규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전문가, 시민단체, 업계가 참여하는 자율감독기구도 새롭게 발족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