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서도 비관론을 고집하던 유동원(사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씨티증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유 상무가 최근 사표를 내고 휴가를 간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달 임송학 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이어 유 상무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비관론을 주장하는 리서치센터장은 스티브 마빈 도이치증권 전무만 남게 됐다.
유 상무는 최근 “국내 증시상승은 유동성에 힘입은 것으로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과열돼 있기 때문에 내년 코스피지수가 920선대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국내 증권사 뿐만 아니라 UBS나 모건스탠리가 각각 내년 말 코스피지수를 1,400선까지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것과는 상반된 분석을 한 것이다.
그는 지난 9월에는 올 연말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1,000에서 1,065로 올려 잡았으나 12일 현재 코스피지수가 1,333포인트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