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장 6명 등 임원 17명 퇴임/종금사 주총결과

◎신한·한화 주주표대결 끝 경영권 수성성공/제일 사장 박용건씨·대한 부사장 송석상씨28일 서울소재 8개 전환종금사 주주총회에서 관심을 모았던 신한종금과 제일금고간의 경영권 분쟁은 신한종금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신한종금 주총에서는 임원선임과 관련, 3대주주대표가 올해로 임기만료되는 한근환 사장과 안상태 상무를 신임임원으로 내세운 반면, 제일금고측은 유동천 제일상호신용금고회장, 국제그룹복원본부의 김상준 대표 등 7명을 임원으로 추천해 주주들이 표대결을 벌인 끝에 결국 신한종금측의 승리로 끝났다. 감사선임과 관련해 신한종금측은 최영화 상무를, 제일금고에서는 제일은행출신의 이주천씨를 내세워 표대결을 벌였으나 결국 신한종금이 이겨 최영화 상무가 상근감사(전무대우)로 선임됐다. 결국 신한종금은 최근 서울지법의 불리한 판결결과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신한종금 주총에서는 양측을 대표하는 주주들이 한때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임원선임과 관련해 2회, 감사선임과 관련해 2회의 투표를 각각 실시해 주총이 5시간이상 소요됐다. 신한종금은 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 송철호 전무와 정동일 전무를 부사장대우로, 안상태 상무를 전무로 각각 선임했다. 한화종금의 주총에서도 감사선임과 관련해 한화종금측과 우풍상호신용금고간의 표대결이 벌어졌으나 결국 한화종금측이 승리해 김민연 현감사가 연임하게 됐다. 제일종금의 이귀재 사장은 임기전이지만 용퇴, 박용건 신한은행 고문이 사장으로 영입됐고 이부형 상무와 손웅만 상무가 각각 전무와 감사로 승진했다. 임기만료된 김세환 전무와 최성학 감사는 사퇴했다. 이밖에 대한종금의 송석상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동양종금은 강호정 감사가 전무로, 이세원 이사가 감사로 각각 선임됐으며 박종국 전무는 연임됐다. 나라종금은 김영복 회장과 김종원 상무가 퇴임한 반면 장영태 이사와 이재우 이사가 상무로, 노연욱 이사는 상근감사로 각각 승진했으며 삼삼종금의 임청일 감사는 연임됐다. 이번 종금사 주총에서 전체적으로 6명의 사장을 포함, 총 17명의 임원이 퇴임하고 5명의 사장이 유임됐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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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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