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화연결 시간 빠르고 음질은 3G보다 또렷

■ VoLTE폰 써보니<br>같은 이통사 가입자만 가능… 요금제 10·11월에나 선봬<br>당장 이용하기엔 한계 많아



새로 나온 음성 빠른 '갤럭시S3' 써보니…
통화연결 시간 빠르고 음질은 3G보다 또렷■ VoLTE폰 써보니같은 이통사 가입자만 가능… 요금제 10·11월에나 선봬당장 이용하기엔 한계 많아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지난 8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음성LTE(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직접 이용해 본 SK텔레콤의 HD보이스는 통화품질과 이용 편리성 등 이동통신사만의 뚜렷한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었지만 초기 단계인 만큼 한계도 많았다.

체험해 본 단말기는 VoLTE용으로 새로 출시된 갤럭시S3. 앞서 출시된 모델과 똑같은 갤럭시S3지만, 전화를 걸기 위해 다이얼패드를 띄우자 통화버튼의 수화기 마크 옆에 'HD' 표시가 보였다. "따로 HD보이스용 버튼을 만들지 않고 기존 음성통화와 똑같은 방식을 유지했다"는 게 SK텔레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이스톡, 바이버 같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로 음성통화를 하려면 따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앱을 실행해 통화 버튼을 눌러야 한다.

HD보이스 이용 가능 지역에선 수신율을 나타내는 스마트폰 상단의 안테나 막대 옆에 HD 표시가 뜬다. HD보이스 사용 여부는 미리 설정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다. HD보이스로 통화할 경우 통화목록에 역시 HD 표시가 나타난다.


통화버튼을 누른 후 스마트폰을 귀에 갖다 대자마자 곧바로 통화연결음이 들려왔다. VoLTE 음성통화에서는 통화연결 시간이 0.25초~2.5초 미만으로, 3G 음성통화(평균 통화연결 시간 5초)에 비해 빠르다는 게 통신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음질의 경우 갤럭시S3 자체가 통화음질 최적화 기능을 갖춘 탓도 컸겠지만, 3G 음성통화보다 또렷하게 들렸다. 3G 음성통화보다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MVoIP 서비스들과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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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TE 서비스에는 앞으로 음성통화 중에 다자간 채팅으로 전환하거나 상대방과 함께 같은 음악을 듣고 지도ㆍ사진ㆍ일정 등 각종 정보를 주고받는 등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화를 귀에 갖다 대고 통화하는 게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모습이라면, 앞으로는 유무선 이어폰 등으로 통화하면서 데이터 전송을 위해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VoLTE 서비스를 당장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많다. 현재 VoLTE 기능이 기본 탑재된 스마트폰은 '갤럭시S3'와 '옵티머스LTE2'뿐이다. 아직 같은 이동통신사 가입자끼리만 VoLTE로 통화할 수 있다는 점도 불편하다. 기존 갤럭시S3나 옵티머스LTE2 이용자들은 일러야 이달 말에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거쳐 VoLTE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와 달리 자사의 옵티머스LTE2 이용자에게 VoLTE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10월, 11월에나 VoLTE 관련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라 이용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VoLTE 서비스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VoLTE란=음성통화는 2세대(2G)나 3세대(3G) 통신망으로, 데이터통신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망으로 서비스했던 기존 LTE 서비스와 달리 LTE망 하나로 음성ㆍ데이터통신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단순히 음성통화뿐만이 아니라 데이터 통신까지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 이동통신사들의 '차세대 킬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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