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8일 “장애인 복지는 국가의 노력, 장애인 스스로의 의지와 더불어 국민의 의식변화가 함께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장애인과 가족,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장애인을 바로 내 가족, 내 이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널리 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여사는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발전은 장애인단체장이나 시설장과 같이 평생에 걸쳐 장애인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의 공로가 크다”면서 “특히 원로 장애인시설장들이 우리 사회 장애인 복지의 씨앗을 뿌렸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정부도 그동안 장애인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사회 곳곳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늘리고 장애인 연금을 통해 생활안정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가사와 외출 뿐만 아니라 간호와 목욕 등도 도와드리게 된다”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적성과 능력을 살려 일하실 수 있도록 일자리 늘리기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처음으로 사하라ㆍ고비ㆍ아타카마 사막과 남극을 정복한 송경태(50ㆍ시각장애1급)씨와, 온몸이 굳는 ‘척수성 근위축증’과 싸우며 대학을 졸업한 신형진(28ㆍ지체1급)씨의 어머니 등이 사연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애인, 장애인 시설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