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결제업체 다날은 미국 현지법인(DANAL, Inc.)이 유명 결제업체 보쿠(BOKU)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콘텐츠 제공업체(Contents Provider)에 다날의 휴대폰결제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보쿠는 미국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SMS(PSMS) 결제업체로 이번 계약에 따라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가입자가 온라인 콘텐츠를 결제할 때 페이스북 등 보쿠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도 다날의 빌투모바일(BilltoMobile™)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지금까지 미국 시장에서는 문자인증을 통한 결제 방식인 PSMS가 대체 결제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다날은 2010년 미국에 휴대폰결제 빌투모바일을 도입하면서 PSMS보다 선진적이고 안전성이 뛰어난 휴대폰결제 시스템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Zong 등 미국의 다른 PSM 결제업체에서도 빌투모바일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훈진 다날 미국법인 부사장은 "보쿠와 같은 유명 결제업체가 고유의 결제 서비스 대신 다날의 휴대폰결제 기술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재판매' 방식의 결제를 실시하게 된 것은 한국 토종 기술이 미국 현지에서 인정받은 획기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는 다날이 휴대폰결제 황무지였던 미국 시장을 직접 개척해 얻은 쾌거”라고 밝혔다.
짐 그린웰 다날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은 27일 BOKU의 CEO 마크 브리토와 함께 서명한 연합 발표문에서 "이번 협력계약은 미국 내 결제시장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