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막가파 상승株 '급락장도 못막아'

급락장에서도 꿋꿋하게 제 갈 길을 간 '못말리는'상승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종목 중 상당수는 경영권 분쟁이나 인수합병(M&A) 관련 재료가 급락장 소나기를 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간의 경영권 분쟁의 핵으로 떠오른 현대상선[011200]은 이날 유상증자 권리락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양측의 정면 대결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전날 결정된 유상증자 1차 발행가격이 1만4천원으로 현재 주가와 6천~7천원 가량의 격차를 보인 것이 주가 급등을 촉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해운[005880]은 최근 노르웨이 투자사인 스타뱅거 포즈발트닝AS의 지분 인수와 관련, 같은 노르웨이 국적인 2대 주주 골라LNG에 의한 M&A 시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3.39% 오르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성디엔케이[003990]는 장외 바이오업체인 바이오하트코리아의 우회상장 추진소식에 힙입어 8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피엠케이[058820]가 항암제 개발업체인 천지산으로의 피인수 재료가 재부각되면서 8일만에 반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인터리츠[010670]는장외 계측장비업체인 나노트로닉스의 우회상장 기대감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4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디지탈퍼스트[046320]와 에스에이치텍[088810]도 우회상장을 재료로 이날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플랫닛82는 최근 나온 미국 IBM과의 나노이미지센서 양산 계약 재료에다이날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발표가 가세하며 6.26% 올랐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00대 종목 중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떠받친 하이닉스[000660]와 현대상선을 포함해 7개 종목이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시총 10위권으로 진입한 플래닛82를 비롯해 시총 100위 중 11개 종목이 올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