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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례 이전 후 여의도에 터를 잡은 국회가 국회의사당 준공 40주년을 맞는다.
국회는 국회의사당 준공 40주년을 맞아 내달 1일 ‘국민초청 기념 음악회’와 ‘국회의원 단체 기념사진촬영’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회는 해방과 한국전쟁 등 현대사 격변 속에 11차례 이전을 했다. 이후 1975년 9월1일 지금의 여의도에 국회의사당을 준공하며 자리를 잡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의도에 자리를 잡고 불혹의 나이를 넘기는 국회가 지난 40년 간의 주요활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진정한 의회민주주의를 희구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앞으로 우리 국회가 나아갈 방향을 구상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0주년을 맞는 내달 1일은 정기국회 개회일이기도 하다. 국회는 이날 정기국회 개회식과 본회의를 마친 후 국회의사당 앞 정현관에서 19대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단체사진은 국회 경내에 전시되고 헌정자료로 영구 보존되게 된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기념음악회가 국회의사당 중앙홀(3층)에서 열린다. 황수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임헌정)의 연주와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강무림이 협연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음악회에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다수 초청해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박형준 국회사무총장은 “여의도 허허벌판에 웅장한 민족의 전당을 건립한지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많은 국민들이 오셔서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회는 지난 6월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여의도 국회 4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이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