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을 관람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영화의 실제 인물인 임오경ㆍ오영란 전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전ㆍ현직 여자 핸드볼 대표선수들과 휘경여고 핸드볼 선수들 등 60여명의 체육인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임순례 감독과 엄태웅ㆍ김정은ㆍ김지영씨 등 출연 배우들과 호프 미팅도 가졌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그린 이 영화가 새 정부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는 점에서 이 당선인이 이 영화를 관람하길 원했다고 이 당선인 측이 설명했다.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과 체육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뜻도 담겨 있다.
이 당선인은 일주일에 서너 편의 영화를 볼 정도로 영화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기간에는 중년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을 관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