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은행 '깜짝실적'…목표가 상향 잇따라

외환은행 '깜짝실적'…목표가 상향 잇따라 외환은행[004940]이 3.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 국내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환은행은 전날보다 5.50% 급등한 1만1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은행은 지난 4일 1만2천3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줄곧 약세를 보여왔으나지난주 말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3.4분기 실적을 발표, 증권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외환은행은 지난 3.4분기 5천2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작년 동기대비 300.13%,전기대비 63.53% 증가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또 올해들어 9월말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1천694억원에 달해 작년 동기대비 200.20% 급증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연간 순이익 전망치 1조1천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로`덩치'가 2배를 넘는 우리금융[053000](3.4분기 5천572억원, 1~9월 누계 1조3천841억원)과 맞먹는 실적이다. 외환은행은 자산총액이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66조원에 불과, 우리금융(160조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외환은행이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은행업계에서 이같이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이룬 것은 오는 11월 이후 매각추진을 앞두고 내실위주의 경영에 주력하고, 과거 부실기업들에 대한 출자전환 지분 등을 현금화해 2천357억원의 영업외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증권사들은 외환은행의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높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1만3천500원→1만4천원으로 높인 것을 비롯, 삼성증권 1만3천700원→1만4천600원, 리만브라더스 9천600원→1만500원, UBS 1만3천200원→1만3천500원 등으로 조정됐다. CSFB증권은 외환은행의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고 평가하고,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당초보다 45.6% 많은 1조6천410억원, 내년 순이익은 15.1% 많은9천760억원으로 각각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외환은행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135.5% 뛰어 넘었다고 전제하고,향후 인수합병(M&A) 추진이 본격화하면 20.7% 가량의 주가 상승 프리미엄이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외환은행의 실적이 기대이상의 양호한 수준이지만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1만3천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입력시간 : 2005/10/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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