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론스타' 영장심사…檢·변호인 치열한 법리공방

3번째 출두한 론스타코리아 대표 '여유'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재청구된 영장실질심사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7일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실질심사 30여분 전에 법정에 도착했다. 이날 유 대표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노코멘트로 일관했으나 포토라인에도 잠깐 멈춰서 사진촬영에도 협조하는 등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그는 론스타 의혹과 관련, 영장심사를 위해 법정에 3번째로 출석한 셈이다. 지난 5월 부실채권을 기업구조조정전문업체에 싸게 팔아넘긴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었으나 기각됐고 지난주 외환은행 헐값매각에 공모한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 역시 발부되지 않았다. 유 대표의 변호인인 장용국 변호사(법무법인 충정 대표)는 이날 심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검찰 수사와 관련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한 것은 반드시 짚고 나갈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검찰이 변호사 입회도 시켜주지 않고 대질도 시켜주지 않고 있다”며 피의자 방어권 보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검찰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재청구한 사안인 만큼 일찍 끝날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검찰과 변호인간의 공방이 길어지면서 오후 늦게 끝났다. 이날 심사에서는 검찰은 외환카드 주가조작과 관련해 주고받았던 e메일, 배임 액수 등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며 변호인측은 주가조작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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