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팬택, 中 GSM 라이선스 획득

제도강화후 외국 휴대폰 업체로는 유일…브랜드전략 강화

팬택은 중국 정부로부터 GSM(유럽통화방식) 휴대전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엄격한 라이선스 제도를 형식승인 방식으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화웨이, 옥스, 하이센스, 장쉬 가오통 등 중국 현지 4개 기업과 함께 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팬택에 GSM 휴대전화 생산ㆍ판매를 위한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팬택은 이로써 지난해 9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라이선스에 이어 GSM 라이선스도 갖게 됨으로써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본격적인 자사 브랜드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해 6,400만대 규모로 매년 2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향후 2~3년내에 시장규모가 1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GSM 휴대전화는 전체시장의 84~88%를 차지하고 있으며 CDMA는 12~16%에 불과한 실정이다. 팬택은 이번 GSM 라이선스 획득을 계기로 디카형 메가픽셀 카메라폰, 웰빙 체온측정폰, 무선 데이터 전송 블루투스폰 등 고가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 중국현지 브랜드 및 중저가 해외 브랜드와는 차별되는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팬택 이성규 사장은 “이번 GSM 라이선스 획득은 팬택이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구축한 신뢰와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특하고 뛰어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이에 따라 베이징(北京)을 중심으로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할 현지인을 대거 채용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 및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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