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 똑똑한 휴대폰 '네온' 선풍적 인기

네온은 휴대폰이 얼마나 똑똑해지고 편리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휴대폰의 「수퍼모델」이라고나 할까.시판 10여일만에 1만대가 팔려나간 것이 네온의 성능을 증명한다. 네온이 자랑하고 있는 기능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자. 기존 제품이 주로 14.4KBPS인데 비해 네온은 64KBPS다. 일반 유선모뎀보다도 훨씬 빠르다. 따라서 고속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하다. 아직 이동전화 요금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늦다면 인터넷 사용의 불편함은 차치하고라도 우선 통화요금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한통프리텔은 휴대폰과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연결함으로써 개인 네트웍(PERSNET)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경쟁회사들보다 무선 인터넷 영역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빠르고 편리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단말기가 절대로 필요하다. 바로 한통프리텔이 네온을 출시한 이유다. 말하자면 ⓝ016의 망에 최적화시킨 단말기가 바로 네온이라는 것. 현재는 무선데이터 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와 연결,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지만 올해 안에 자체 웹브라우저가 내장되면 네온만으로도 직접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네온은 퀄컴의 MSM-3000 칩을 내장, 회로를 고집적화한 설계기술로 230~250분 연속 통화, 108~120시간의 대기시간을 자랑한다. 충전도 1번 하면 5일까지는 안심. 네온은 또 눈(LCD)이 두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폴더형 휴대폰은 LCD가 한개 뿐이어서 시간이나 배터리 충전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폴더를 매번 열어봐야 한다. 그러나 네온은 외부에 작은 LCD가 하나 더 있어 시간, 배터리 잔량, 전파 수신 세기, 문자 음성 메시지 도착 사실, 전화 건 사람의 번호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네온만의 특허다. 다만, 발신번호를 확인하는 것은 관계 법이 통과되는 올해말이나 내년초부터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폴더를 열기 위한 최소각도가 기존 휴대폰은 대부분 70~80도인데 비해 네온은 35도에 불과해 한 손으로도 쉽게 열 수 있다. 운전중이나 우산을 들고 보행중에 폴더형 휴대폰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한 손으로 폴더를 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지 알 것이다. 네온이 자랑하는 또 한가지 특별한 장점은 라디오 기능. 별매품으로 판매될 FM 라디오 수신형 이어폰을 꼽으면 보행중에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네온은 또 녹음기 역할도 한다. 통화중 내용을 녹음하고 싶거나 긴급한 메모사항을 음성으로 녹음하려면 측면에 있는 녹음키를 누르면 된다. 1건당 최대 2분, 전체 10분까지 녹음할 수 있다. 특히 녹음된 내용을 통화중 상대방에게 들려줄 수도 있다. 예컨대 아기의 목소리를 녹음해 출장중인 아빠에게 통화하는 도중에 들려줄 수 있다. 이밖에도 최대 199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전화번호부 기능 최대 20개의 스케줄을 설정해 두고 필요한 시간에 신호음을 울려주는 기능 세계 50개 도시의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게임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화번호나 스케줄 등을 일일이 힘들게 단말기에 입력할 필요 없이 PC에 입력한 후 데이터 케이블을 통해 단말기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거꾸로, 단말기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PC에서 내려 받아 편집할 수도 있다. 이쯤 되면 네온의 기능만 잘 활용해도 휴대폰 하나로 이동사무실 구현은 물론, 라디오·오락기까지 들고 다니는 셈이 된다. ◇한국통신프리텔이 최근 출시한 단말기 「네온」은 휴대폰이 어디까지 똑똑해질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네온은 출시 10여일만에 1만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네온의 사양 크기 83 46.6 22.5(슬림형 배터리) 무게 89G/99G/108G 표시부 8자 4줄 색상 메탈실버·레몬골드·블랙 백재현기자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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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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