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증시,경기 회복과 함께 강세 지속"

"고유가 충격 크지 않을 것"

메릴린치는 9일 경기 회복과 함께 한국 증시가당분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남우 메릴린치 전무(리서치헤드)는 이날 오전 메릴린치 서울지점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나 기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을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밝혔다. 이 전무는 "2002년 가계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현재 글로벌 경기와는 다른 사이클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은 최근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반면 한국은 올초 바닥을 찍고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유가에 따른 경기 충격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국의 경우 정부 재정상태가 매우 건전해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고유가 충격을흡수, 소비자 타격을 줄일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직 한국 정부가 유류관련 세금을 인상하지 않고 있고, 한국전력이 최근전기료 인상을 유보한 사실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도우 메릴린치 글로벌마켓.투자은행 사장은 한국 증시의 강세 배경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지난 97~98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재무 건정성이 높아진데다 기업 등의 투명성도 놀라운 수준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김 사장은 이어 주식투자자들의 인식 변화, 한국 시장의 저평가 등도 함께 거론하며 당분간 한국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메릴린치가 곧 한국시장에서 주식.채권.선물 파생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미들마켓(middle market)'팀 발족을 통해 중소기관, 중소기업 대상 영업을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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