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콩기름 車연료' 시대 열렸다

경유와 8대2 비율 혼합… 값싸고 매연감소등 효과재활용 콩기름 연료 시대가 열렸다. 산업자원부는 수도권 매립지에 출입하는 청소차량과 폐기물 운반차량 1,600여대를 대상으로 경유와 바이오디젤을 8대2로 혼합한 '바이오디젤 혼합유(BD20)'를 5일부터 시범보급하기 시작했다. 바이오디젤은 쌀겨ㆍ폐식용유ㆍ대두유(콩기름) 등 식물성 유지와 알코올을 반응시켜 나온 물질인데 자동차용 경유와 바이오디젤을 8대2의 비율로 섞어 디젤차량용 연료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디젤 혼합유를 사용할 경우 일반 경유차량에 비해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17% 줄고 탄화수소와 미세먼지ㆍ매연 등도 15% 안팎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가격도 리터당 675원으로 681원인 경유보다 약간 싸다. 특히 경유는 교통세 부담금이 해마다 높아질 예정이어서 가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범주유소인 인천시 서구 당하동 LG정유 당하리주유소는 이날부터 판매했다. 염명천 산자부 석유산업과장은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난 90년대부터 주유소에서 경유 대체용 연료를 판매 중"이라며 "수도권 매립지에 출입하는 차량 전체가 바이오디젤20을 사용할 경우 연간 3만배럴의 경유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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