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 IT분야 첫 합작

하나비즈-평양정보센터 中에 '프로그램센터' 설치정부는 18일 북측과 정보기술(IT) 산업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는 하나비즈닷컴에 대해 남북협력사업을 승인했다. 하나비즈는 북한 평양정보센터와 함께 오는 8월 초 중국 단둥에 '프로그램 센터'를 설치, 국내 업체를 입주시키거나 소프트웨어 위탁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다산인터넷과 포항공대 가상현실(3D) 개발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센터'는 남북간 IT 협력사업 관련 첫 합영회사로 사업기간은 회사 설립일로부터 20년이며 투자규모는 200만달러 정도로 하나비즈측이 전액 부담한다. 북측은 프로젝트별로 개발인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운영은 박경윤 금강산국제그룹 회장이 회장을 맡고 남북 양측에서 각각 1명의 부회장과 남측 총사장 1명을 둔다. 정부는 또 북한과 합작으로 유리제품 생산시설 설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G- 한신ㆍ한신그라스ㆍ한신유리유한공사 등 3개사를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 "이번 승인조치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사업을 꾸준히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 차원의 협력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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