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운업계] 항만운영사업 열기

해운업계가 항만운영사업을 대폭 강화한다.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국내 해운업계는 최근 국내외에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의 건설은 물론 운영사업에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최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부산 BCTOC 항만운영권 입찰에 단독입찰해 운영권자로 선정됐다. 현대가 오는 7월부터 운영하게될 BCTOC 터미널은 연간 100만TEU(1 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항만으로 5만톤급 대형선박 4척과 1만톤급 소형선박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이로써 현대는 이 항만에서 자사 화물하역은 물론 항만운영에 따른 매출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이 항만 외에도 국내에 광양터미널과 부산 감만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는 대만 카오슝과 미국 롱비치, 타코마터미널 등 6개의 항만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한진해운은 지난해말 대만 카오슝항에 연간 43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55만6,000평 규모의 항만을 개장한데 이어 미국 뉴욕에 오클랜드 터미널 설치공사도 추진 중이다. 한진은 이 터미널을 5,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대형 항만으로 개발, 자사 화물은 물론 다른 선박의 접안도 유치해 새로운 수익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은 이들 외에도 부산 감만, 광양, 미국 롱비치항 등에도 전용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양상선은 광양에 전용터미널을 운영중이다. 이와관련, 해운업계의 관계자는 『해운업계의 항만사업 참여는 국내 항만운영의 민영화시대 개막은 물론 업계의 새로운 사업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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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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