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결국 국민약속 어기고 신뢰 잃어"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첫 입장 표명… 이 대통령 "소아적 사고 벗어나야"

SetSectionName(); 박근혜 "결국 국민약속 어기고 신뢰 잃어"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첫 입장 표명… 이 대통령 "소아적 사고 벗어나야"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한 약속을 어기고 신뢰만 잃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원안 플러스 알파에서 결국은 알파만 들어간 게 아니냐. 사실 그런 내용은 행복도시 특별법 안에 자족기능으로 이미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충청인 지지도가 올라가면 입장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입장은 분명히 밝혔고 변함이 없다"면서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 친이계가 자신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국민과의 신뢰와 약속을 지키라고 한 게 제왕적이라고 한다면 제왕적이라는 말은 백 번이라도 듣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 입장을 밝혔는데 얘기한다고 달라질 게 있겠느냐"며 회동 거부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반응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처음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모은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모든 국가적 사안에 대해 작은 이익을 앞세우는 소아적 사고와 지역 분할의 정치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불교 천태종 초대 종정이자 중창조인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98주년 법요식에서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국가 백년대계와 나라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축사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박 전 대표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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