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생활건강, 영업이익 사상최대

2분기 1005억으로 26분기 연속 증가… 두산도 50% 늘어<br>현대상선은 적자 지속



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 인수에 따른 음료사업 부문의 선전으로 2ㆍ4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운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은 25일 2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7%, 17.6% 늘어난 8,660억원과 1,0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2ㆍ4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26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순익도 684억원으로 지난해(586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6.1%, 34.7% 증가한 음료사업의 성장이 눈에 띈다. 회사 측은 "지난 1월 인수를 완료한 해태음료가 인수 전 6년간 지속됐던 적자행진을 끝내며 빠른 수익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사업과 화장품사업도 영업이익이 각각 18.8%, 8% 늘어나며 힘을 보탰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해태음료를 인수 2분기 만에 흑자로 돌려세우면서 앞으로 음료부문의 성장성이 기대되고 생활용품시장의 지배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LG생활건강에 대해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했다. 두산도 2ㆍ4분기 영업이익이 1,88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6%나 급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9,583억원과 1,533억원을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각각 4.3%와 59% 늘었다. 삼익THK와 NI스틸도 양호한 실적을 뽐냈다. 삼익THK는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06억원과 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24.6% 성장했고 NI스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302억원과 5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4.8%, 23.1% 늘었다. 반면 현대상선과 두산중공업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현대상선은 2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1조8,564억원과 7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9.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하락하면서 유류비 증가분을 전혀 전가하지 못했다"며 "계절적 성수기와 유가하락 등을 감안할 때 3ㆍ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은 2ㆍ4분기 연결 매출액이 1조4,7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8%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34.19%)과 영업이익(-3.02%)이 모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6,000억원 수준이었던 두산건설이 이번 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서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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