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불량자 2금융권 확산

서민경제 붕괴 우려

개인 신용 불량자가 은행 등 제 1금융권에서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제 2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신불자 문제가 자칫 서민 경제 붕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신용불량자 변화 추세와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은행권 신용 불량자 수와 비중은 정체 또는 감소하는데 비해 상호 저축은행, 새마을 금고 등 서민 금융 기관의 신용 불량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호 저축 은행의 경우 신불자 수가 2001년 말부터 2004년 4월까지 6배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새마을 금고 역시 같은 기간 1.7배가 증가했다. 반면 은행의 신용 불량자 비중은 2001년 말 28.7%에서 2004년 4월말 현재 21.1%까지 줄었다. 한편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불량자는 398만8,507명으로 4월의 397만3,507명에 비해 1만5,000명, 증가율로는 0.38% 가량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2년 7월 신용불량자 등록기준이 ‘3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연체’로 강화된 이후 월별 증가규모로는 최저다. 신용불량자의 월별 증가치는 지난 2002년 7월 5만1,000명 이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4월 12만9,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1월 4만8,000명 ▦2월 5만7,000명 ▦3월 9만3,000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으나, 4월 5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5월 1만5,000명으로 증가세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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