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떠난 소형가전 시장 '춘추전국시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철수한 소형 가전시장을잡아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이 밥솥과 비데, 가습기 등 소형 생활가전부문에서철수함에 따라 이들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소 생활가전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전기압력밥솥 제품을 주력으로 삼아 디자인과기술력을 갖춘 생활가전 전문업체로 자리잡는다는 내용의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쿠쿠홈시스는 현재 전세계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밥솥의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디자인과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주방가전 제품뿐 아니라 `리오트(Liiot)'브랜드로 출시되는 가습기와 청소기,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 부문도 강화해 나감으로써 종합 생활가전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도 지난 달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통해 양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게 됐으며, 각종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렌탈하우스'를 개설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웅진코웨이는 세계적인 생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하에 올 상반기내로 국내외 20여명의 박사급 인재를 채용키로 하는 등 우수 인재 유치에도 주력하고있으며 이탈리아에 디자인센터 설립과 중국, 태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서 린나이코리아는 네덜란드의 소형 생활가전 전문브랜드인 `프린세스'를 국내에 런칭, 소형 생활가전 분야에 새로 진출했다. 프린세스는 주방기구 및 소형가전 등 300여개 제품을 생산, 전세계 65개국에서판매하는 소형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로, 린나이코리아는 전국의 린나이 대리점 및인터넷 쇼핑몰 '샵린나이'(www.shoprinnai.com)를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프랑스의 생활용품 및 가전브랜드 `테팔'의 한국 판매를 맡고 있는 ㈜그룹세브코리아도 지난해 말 소형 가전. 에스프레소 부문 프리미엄 브랜드인 `크룹스'(KRUPS)를 국내에 출시했다. 크룹스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비롯, 원두 분쇄기, 커피메이커, 토스터,믹서, 무선 주전자 등 8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매각한 소형가전업체 노비타도 지난달 말부터 정수기 신제품을 시판하면서 정수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밖에 27년간 헤어드라이 부문의 외길을 걸어온 소형가전 전문업체인 유닉스전자도 이.미용 전문업체인 훠룩시스템(Farouk Systems U.S.A.)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필립스전자도 소형 주방가전 시리즈 `뉴 쿠치나'를 내놓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각 업체들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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