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850 넘는 지수대서도 펀드자금 꾸준히 유입

9월 이후 변동성 장세서 1,850선 환매구간이었지만 최근 5거래일 자금 들어와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주식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코스피의 지수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지난 6일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로도 지난 2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설정액-해지액)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이후 증시가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1,850선 이상에서는 펀드에서 차익실현 성격의 자금 순유출이 일어난 것과 달리 최근 장에서는 1,800선 중반에도 꾸준히 매수 자금이 흘러 들어왔다. 실제 지난 8월 말 코스피지수가 1,880선을 돌파하자 9월 1일부터 5일까지 3거래일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1,000억원 가까이 유출됐다. 또 9월 8~9일, 19~20일 등 코스피지수 박스권 상단인 1,850선 안팎에서 형성될 때는 어김없이 펀드에서 돈이 새나갔으며 지수가 다시 1,800선을 밑돌면 자금 유입으로 돌아서는 모습이 관찰됐다. 그러나 지난 17~21일 사이 코스피지수가 최고 1,865까지 올라가는 상승국면에서도 국내주식형 펀드가 닷새 연속 자금 유입을 보이며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의 지수 하단이 견고한 가운데 최근 유럽 재정 위기가 각국 공조에 의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3ㆍ4분기 기업 실적들도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저점에서의 펀드 매수 확대, 고점에서의 축소 혹은 매도 현상이 이어지다 점점 지수 구간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1,900선이 넘어가면 지수에 부담을 느낀 펀드 유출자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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