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올 11월8일 총선거를 치른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총선에 아웅산 수지를 간판으로 하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25년 만에 처음으로 야당이 나서는 자유선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NLD는 총선 참여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며 향후 회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아웅산 수지 NLD 당수는 지난 1990년 가택연금 상태였음에도 총선에서 압승했지만 군부에 가로막혀 집권하지 못했다. 2010년에도 총선이 실시되기는 했으나 당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으며 NLD는 선거에 불참했다. NLD 당원은 현재 44명이며 아웅산 수지 당수는 2012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상태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믿을 만한 의회 선거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정부가 이번 선거를 위해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선후보 등록은 20일부터 8월8일까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