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11·7 중간선거 압승] 美 의회 대외정책 누가 맡나 매파' 퇴장 '비둘기파' 부상상원 외교위원장에 민주당 바이든 유력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민주당의 중간 선거 압승으로 대외 관계를 관장하는 의회 내 주요 상임위원회에서 '매파'가 퇴진하고 '비둘기파'가 부상할 전망이다. 관련 상임위원장으로 유력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하나같이 북미 양자 대화를 촉구하고 있어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이들로부터 적지않은 '입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원 외교위원장은 공화당의 리처드 루거 의원에서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외교위 간사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의원은 북미 직접 대화를 행정부에 촉구해온 인물이다. 또 존 워너 군사위원장 후임에도 비둘파로 분류되는 칼 레빈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레빈 의원은 "선거에서 승리하면 부시 대통령에게 양자 대화에 나서도록 압력을 넣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낸시 펠로시 의원이 지명할 하원 상임위원장 자리도 대폭 물갈이가 있을 전망이다. 외교정책을 다루는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은 톰 랜토스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과거 북한을 방문하기도 한 그는 8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외 관계에 대해 "휠씬 협력적이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과거 의회와의 차별화를 시사했다. 랜토스 의원은 또 "북한과 이란ㆍ시리아를 포함해 우리와 불화를 빚고 있는 모든 나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 군사위원장은 민주당 아이크 스켈턴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1/09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