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단막극이 선보인다. KBS 2TV '드라마시티'(극본 이홍주, 연출 이형민)는 내달 11일 오후 11시에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한 여성의 기구한 삶을 다룬 '여자교도소 이야기'를 방송한다. 드라마의 촬영은 청주 교도소의 협조를 얻어 교도소 내에서 진행됐다.야근을 하던 중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지혜는 협박에 시달리다 상사를 살해하고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게 된다.
그러나 형벌보다 그녀를 더욱 괴롭힌 것은 뱃속에서 자라고 있던 상사의 아이. 낙태조차 할 수 없어 아이를 낳은 지혜는 교도소 안에서 아이 준을 키우며 고통스러워하지만, 점차 아이에게 애정을 느끼게 된다.
18개월 뒤 지혜는 아이를 시골 보육원에 맡기고 출소 후 반드시 찾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러나 뒤늦게 발견된 뇌종양으로 지혜는 형집행정지를 받고 풀려나고, 먼발치에서 아이를 바라보며 발길을 돌린다는 내용.
지혜역에 신인 전이다가 캐스팅됐으며, 전과 9범의 필녀역으로 중견 탤런트 강부자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