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서 독도까지 '태극기 물결'

시민들 종로일대 태극기 흔들며 거리행진<br>숭례문광장·서울광장선 기념음악회 열려<br>독도 대형 태극기 게양·부산선 퍼레이드


광복 60주년을 맞는 오는 15일 서울에서 독도까지 태극기의 물결이 넘실대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을 기원하는 기념 행사가 열린다. 12일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15일 서울 시내에서는 시청 건물을 비롯해 광화문 주변 대형 빌딩마다 태극기가 내걸린 가운데 광복절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 도심에서는 15일 오전 10시 광화문앞 광장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독립유공자 등 2만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60주년 기념 광복절 중앙 경축식'과 식후 축하 공연이 연속해서 펼쳐진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는 태극기 400개가 역 내부에 걸린다. 이날 저녁 7시부터는 숭례문(남대문) 광장에서 인기 가수들과 연예인이 진행하는 ‘경축음악회’가 열려 50년대부터 2000년까지 유행했던 대중 가요를 들려준다. 11시에는 서울시 주관으로 보신각 타종행사 후 1,500여명의 시민이 태극기를 흔들며 서울광장까지 행진하면서 60년 전 해방의 기쁨을 되새긴다. 강동구에서도 오전 6시30분부터 주민 3,000여명이 모여 대형 태극기를 들고 암사 유적지에서 명일동 사거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는 저녁 7시30분부터 ‘광복 6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이 음악회에서는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의 ‘운명’ 과 ‘합창’, 가곡 ‘그리운 금강산’, 안익태 선생의 ‘한국 환상곡’을 연주한다. 태극기의 물결은 지방으로도 이어져 이날 독도에는 특별 제작된 가로 20m, 세로 50m 크기의 대형 태극기가 동도 정상과 선착장 사이에 게양된다. 부산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자전거에 태극기를 달고 시가지를 달리는 태극기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밖에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충남국악관현악단의 경축 연주회와 1,945명분의 주먹밥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가 열리고, 대구에서는 아리랑을 소리극의 형태로 선보이는 ‘대구 아리랑제’가 15일부터 이틀간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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