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중 상위권 제약회사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제약협회가 집계한 ‘2007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총 의약품생산액 11조5,932억원 중 상위 100대 제약사가 차지하는 생산 비중은 94%(10조8,713억원)로 지난 2006년의 87%보다 크게 증가했다. 20대 제약사의 생산액은 5조9,604억원으로 총생산액의 51%에 달했다.
동아제약이 14% 증가한 5,940억원어치의 의약품 생산실적을 기록,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한미약품(5,223억원), 대웅제약(5,113억원), 한독약품(4,115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새 공장이 완공된 유한양행은 3,721억원을 기록, 20위권 제약사 중 66%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에서 생산한 의약품실적은 총 1조3,059억원으로 11%의 비중을 차지, 2006년의 13%보다 다소 감소했으며 업체 수도 15개에서 13개로 줄어들었다.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는 1,901억원을 생산한 한국얀센이 15위를 기록, 유일하게 20위권 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