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덕전자 올 매출목표 1,500억원

◎6층이상 인쇄회로기판 생산 크게 늘리기로인쇄회로기판 전문생산업체인 대덕전자(대표 김성기)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비중을 크게 늘려 올해 매출규모를 1천5백억원대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97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23일 대덕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1천1백70억원에 비해 28%가 증가한 1천5백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대덕전자의 매출 1천1백70억원은 전년보다 29%가 확대된 규모다. 대덕전자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6층이상의 다층기판(MLB)의 생산비중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비중기준으로 30%대 70%였던 고층제품과 저층제품의 비중을 50%대 50%로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해 경기침체로 대다수의 기업들이 전반적인 불황을 겪은 반면에 대덕전자가 20%대의 성장세를 보인 이유가 철저한 품질관리에 있었다고 자체 분석하고 품질관리체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대륭정밀과 합작으로 필리핀에 설립한 대덕필리핀은 올해내로 경영정상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대덕필리핀은 필리핀 현지의 주문보다는 국내 본사의 영업을 우선 지원할 수 있는 체제로 굳힐 계획. 대덕전자의 한 관계자는 대덕그룹(회장 김정식)내의 계열사인 대덕산업의 매출을 합칠 경우 올 PCB관련 매출이 2천5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덕전자가 올 매출목표를 큰 폭으로 늘려 잡은 것은 지난해 3·4분기말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MLB경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덕전자는 장기경영비전과 관련, 사업다각화보다는 PCB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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